성업 현장 / 3.1 ㎞ 개벽 빅워크
개벽삼총사와 함께하는 거리홍보 퍼레이드
빅워크 켜고 적공 발걸음
개벽송과 플래시몹 이벤트
[1792 호 ] 2016 년 03 월 18 일 ( 금 ) 이여원 기자 hyun@wonnews.co.kr
▲ 200 여 명이 넘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기념대회 홍보를 위한 거리 퍼레이드에 앞서 독립선언기념탑 앞에서 개벽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했다 .
1 일 오후 3 시 독립선언기념탑 앞에 200 여 명이 넘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였다 . 정식명칭은 '3·1 맞이 31 인의 3.1 ㎞ 개벽 빅워크 .' 개벽삼총사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31 인의 애국지사를 기리며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 홍보를 위한 거리 퍼레이드다 .
이날 행사 지침은 개벽삼총사와 동행하고 , 빅워크를 켜고 적공 발걸음을 쌓으며 , 첫 공개된 개벽송을 부르고 , 개벽 플래시몹을 함께 하기 . 신체 중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기념대회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것이 행사 참석자들의 미션이다 .
" 개벽이 개벽이 문 열어라 적공 없인 안 되겠네 / 어떤 적공이 필요할까 처처불상 이구나 / 개벽이 개벽이 문 열어라 적공 없인 안 되겠네 / 어떤 적공이 필요할까 사사불공 이구나 / 개벽이 개벽이 문 열어라 적공 없인 안 되겠네 / 어떤 적공이 필요할까 정신개벽 이구나 / 개벽이 개벽이 문 열어라 적공 없인 안 되겠네 / 어떤 적공이 필요할까 적공뱅크 들어와 / 개벽이 개벽이 문 열어라 적공 없인 안 되겠네 / 개벽이 개벽이 문 열어라 적공뱅크 열렸다 ." 3 시 전부터 독립선언기념탑 광장에는 개벽송 ( 작곡 : 조덕훈 교무 / 작사 : 김도연 교무 ) 이 울려 퍼졌다 .
가방에 , 모자에 , 왼쪽 가슴에 , 등 한가운데에 , 자신의 신체 중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기념대회 홍보스티커를 붙이고 거리홍보에 나선 재가출가 교도들은 독립선언문탑에서 서대문역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걸으며 적공 발걸음을 쌓았다 . 이번 거리홍보 퍼레이드는 지난해 성탄절에 있었던 서울역 고가 철거행사와 종로 보신각 타종행사에 이어 세 번째 대시민 거리홍보활동이다 .
이번 행사를 전반적으로 기획한 김동국 교무는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 자원봉사단 ) 을 담당하고 있다 . 김 교무는 " 오늘 행사는 기념대회를 위해서 평화를 위한 , 진리를 위한 , 인류를 위한 발걸음이다 " 며 " 처처불상 적공뱅크단이 중심이 돼 기획했다 . 3.1Km 를 재가출가 교도들이 다 함께 평화도보 순례하는 데 의미가 있다 " 고 전했다 .
김 교무는 " 기념대회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감사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에너지를 통해 원불교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자원봉사자들의 가슴에 담겨있다 " 며 " 그런 의지와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활동하려고 한다 . 이 세상에 원불교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고 각오를 전했다 .
지난 1 월 발대식을 가진 처처불상 적공뱅크단은 자발적인 참여와 역할로 기념대회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발현됐다 . 기획홍보팀의 개벽이단 , 문화예술팀의 대종사단 , 제작운영팀의 사은교무단으로 구성돼 사무행정 ,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 , 노래와 춤 , 악기연주 , 의전과 안내 , 통역 , 진행 등을 보좌하게 된다 . 앞으로 1000 여 명의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자원봉사자들이 기념대회 때 활동할 예정이다 .
기념대회 거리홍보 퍼레이드에 참여한 여의도교당 조정환 교도는 "3·1 운동 산상기도를 우이동에서 하고 도보순례에 참여했다 " 며 " 거리홍보에 직접 참여하니 기념대회가 더욱 실감이 난다 . 나 자신부터 자부심을 가지고 기념대회를 홍보하고 , 원불교를 자신있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고 소감을 전했다 .
마포교당 오성제 교도도 "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게 가슴 벅차고 뿌듯하다 " 며 " 나부터 실천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분발심이 났을 때 다른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다 . 동참할 수 있는 마음을 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 모든 이들이 함께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불편한 몸으로 부축을 받으면서 거리홍보에 나선 가락교당 이도수 교도 (75 세 ) 는 " 그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걷는다 . 내 생애 이렇게 행복한 행사를 어찌 보겠는가 . 대종사의 법이 너무 좋다 . 이렇게 태어나서 대종사 법문에 든 것이 너무 행복하게 생각한다 " 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 행사에 참여한 45 명 교도들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한 이도수 교도는 교당에서도 궂은 일 마다않는 무아봉공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
송천교당 교도들도 거리홍보 퍼레이드에 빠지지 않았다 . 이성택 교도회장은 " 교도들이 합심해서 역사적인 기념대회를 기리면서 걷는 오늘 도보순례에 감회가 새롭다 " 며 " 기념대회에 주위 지인들 20 여 명과 함께 동참하고자 한다 .
원불교가 진리적이고 사실적인 종교로 많이 알려져서 젊은이들의 의식개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또 한국종교로써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인을 보듬어 안는 세계 속의 원불교가 됐으면 한다 " 고 교도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
한 시간여의 도보 순례를 마친 재가출가 교도들은 시청광장에서 개벽송과 개벽 플래시몹을 하며 기념 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
이날 시청광장에는 일반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개벽이 삼총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