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교당에서 특별천도재 5 대영위 유족찾기
기사승인 [1793 호 ] 2016.03.25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 소식
" 특별천도재에서 5 대 영령제위 관련 유족회를 모시는 준비단계에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우선 가장 귀한 유가족들은 원불교 교도 중에서 찾아주십시오 .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교당 , 내 옆의 도반 , 내가 속한 지역민들 중에서 찾아주십시오 ."
지난 2 월 26 일 240 여 명의 기념대회 독경단 2 차 훈련의 결제식에서 100 년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특별히 당부를 전했다 . 특별천도재 2 재가 진행되며 각 교당 내의 유족 찾기 현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특별천도재 1 재 , 2 재를 지낸 전세계에 흩어져 교화의 밭을 일구시는 출가교역자의 짧은 소감문을 소개한다 .
" 초재보다 더욱 정성합력하시는 교도들의 마음을 뵐 수 있었습니다 . 검은 옷을 입으신 아버님께서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 되신 분이십니다 . 이 분이 대표 분향하시고 천도법문 올릴 때 고 김중환 영가를 비롯한 한국전쟁 희생 영령 이렇게 호명해 드립니다 . 너무 감사하고 계십니다 . 주례 재가교역자님들도 더 안정적이셨고 , 축원문도 리드하시며 전 교도님들과 합독으로 올리는 데 장엄하게 느껴졌어요 ."
"100 주년 100 일전부터 참석자들 명단 올리고 기도드렸더니 30 년 천주교 다녔던 옛 꿈밭교도가 원불교에 나와서 교무를 돕고 있습니다 . 100 주년대회를 앞두고 기도하면서 옛 교도가 20 명 연결됐는데 정말 좋은 이 법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
" 교단 100 주년 특별천도재를 통해 결국 우리 모두 양계음계 함께 해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도님들께서 지극정성으로 초재를 모셨는지 매우 흐뭇해하시고 은혜롭다 하시며 행복해 하십니다 . 그리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합니다 ." " 목이 메이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 우리 교단이 100 주년기념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이렇게 의미 깊은 행사를 기획했는지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 음계와 양계가 함께 인증하고 반가이 맞이해야 할 교단 백주년이 너무 반갑고 기쁘게 와 닿는다 ." " 원불교 100 주년에 참 좋은 선택입니다 . 하늘이 감응하고 땅이 감응하고 대중이 감응하여 모든 영령제위들 영전에 큰 광명이 함께 할 것입니다 ."
" 영령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 초재를 지낸 14 일 월요일 새벽 좌선을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일원상 쪽으로 몰려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 희생영령들이 천도 받으러 몰려오는 것 같았다 . 영령들이 기쁨과 감격으로 우리들의 천도재에 임하고 있음을 느낀다 ."
초재를 지내고 2 재를 지낸 지난 일요일 . 필자가 출석하는 교당은 교당 일정에 따라 교리퀴즈대회가 먼저 진행되었고 바로 이어 2 재를 지냈다 .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임에도 대부분의 많은 교도들이 교리퀴즈대회의 가열찼던 분위기를 서서히 식혀내며 천도재를 위한 자리를 지켰다 .
근현대 100 년의 산화한 영령들을 모시기 위한 입정에 이어 성주가 초재 때보다도 더 깊은 울림으로 조금 전까지 교당을 가득 채웠던 깔깔대소의 여운을 순식간에 장악했다 . 몸이 모이고 , 깊은 마음이 모이고 , 나만이 아닌 천지 , 부모 , 동포 , 법률은에 근간을 둔 자리이타와 영육쌍전으로 하나 된 마음이 그렇게 깊은 성주의 울림을 끌어올리는 것만 같았다 .
기념대회주간의 문열이 프로그램으로 특별천도재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과연 나는 이 5 대 영위 분들에 대해 얼마나 성찰하고 마탁했던가 ? 한민족 역사의 아픔에 대해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과연 절실하게 동포와 함께 아파했던가 ? 아니면 역사의 한 조각으로 대상화시켜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가 ? 하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자각이 함께 솟아올라와 참회게 독경이 그 어느 때보다 먹먹했다 .
금산교당은 특별천도재를 교화대불공의 계기로 삼아 지역민에게 법연 맺음의 초대장을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 분당교당은 2 재에 천도재와 더불어 진혼무 문화공연을 개최하며 특별천도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 한민족 아픈 역사의 치유와 상생화합의 염원을 담은 특별천도재 , 원불교 100 주년을 맞아 교화대불공의 벼릿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 원 100 기념대회 봉행위 >
김도경 기획운영실장 wonnews0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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