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과 화합의 발걸음 , ' 빅워크를 켜라 '
기사승인 [0 호 ] 2016.03.18
새 기부문화 크라우드 펀딩
14 일 , 943 만 발걸음 누적
세상을 위한 개벽의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를 위한 빅워크 (Big Walk) 에 14 일 , 943 만보가 넘는 발걸음이 모였다 .
세상을 위한 개벽의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를 위한 빅워크 (Big Walk) 에 14 일 , 943 만보가 넘는 발걸음이 모였다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 이하 앱 ) 을 통해 걷는 만큼 기부가 되는 빅워크는 SNS 을 이용한 기부 캠페인 형태로 군중을 뜻하는 ' 크라우드 ' 와 재원 마련을 뜻하는 ' 펀딩 ' 이 합쳐진 크라우드펀딩 (Crowd funding) 의 한 종류다 . 최근 14 년만에 개봉한 영화 ' 귀향 ' 이 크라우드펀딩으로 12 억을 조달받아 스크린에 걸리게 됐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
기념대회를 100 여 일 앞둔 1 월 22 일 크라우드펀딩 ' 빅워크 ' 와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 봉행위원회가 손을 잡았다 .
빅워크는 스마트폰 걷기 앱을 설치해 자신이 걷는 만큼 ' 눈 ' 이 쌓이는 방식으로 100 일 동안 1 억 발걸음 , 즉 1 억 눈 (10m 걸음을 1 눈으로 환산 , 지구 25 바퀴를 도는 걸음 ) 을 달성하면 기념대회봉행위원회가 목표액으로 설정한 기부금액을 약속한 대상들에게 기부할 수 있게 된다 . 1 일 평균 1400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 원불교 교도는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 한 명이 걷는 천 걸음보다 천 명이 다함께 걷는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 ' 는 빅워크 캠페인에 최근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동참해 이목을 끌었다 .
김명수 예비교무는 " 영산선학대학교 편입을 위해 몸 담았던 100 년기념성업회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 ' 적공뱅크단의 한 사람으로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100 년기념대회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힘을 보태야 겠다 ' 고 마음먹었다 . 그 이후 학교에 와서 실천 방법을 찾다가 새도반 훈련의 9 인봉 순례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 며 "9 인봉을 순례하며 각 봉우리마다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 그 때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에 9 인 선진의 법훈서훈식이 있기에 ' 우리가 빅워크를 켜고 9 인봉을 순례하면 뜻 깊을 것 같다 ' 는 생각을 했다 " 고 취지를 설명했다 .
빅워크를 켜고 각 봉우리의 이동 소요시간을 체크한 순례단은 3 가지 코스를 정해 평일엔 대각지 참배를 하고 주말엔 9 인봉 순례를 한다 .
김 예비교무는 "9 인봉 전체 순례를 한번 끝내고 봉우리 이동 소요시간을 체크했다 . 1 코스 공동묘지봉 - 눈썹바위봉 - 밤나무골봉 , 2 코스 대파리봉 - 장다리봉 , 3 코스 옥녀봉 - 상여바위봉 - 설레바위봉 - 삼밭재로 나누고 각 봉우리에 올라 100 년성업 대정진기도를 올렸다 . 삼밭재에서는 9 인봉 순례의 마무리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 이제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면 1-2 주 간격으로 9 인봉 전체 순례를 할 예정이다 " 고 밝혔다 .
이어 그는 " 영산선학대학교 ' 구인봉 心 마니 ' 동아리에서 매주 함께 순례를 하고 있다 . 빅워크를 켜고 걸으니 , 더 뜻깊은 순례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다들 좋아한다 . 그 이외에도 대각지 , 정관평 , 구관도실 등 각자 산책로를 거닐 때도 유념하고 빅워크를 켜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 " 며 " 처음에는 캠페인 자체에 초첨을 뒀지만 이제는 심신을 성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서 오히려 빅워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 고 소감을 전했다 .
기념대회 봉행위 정소이 팀장은 " 빅워크 캠페인은 원불교와 원 100 주년기념대회를 알리고 , 근 · 현대 100 년 희생영령을 위한 특별천도재라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 속에서 사회적 공감 감수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며 "' 세상을 위한 개벽과 화합의 발걸음 ' 모음통은 목표한 걸음수를 훨씬 상회해 성공적인 걸음기부가 될 것이다 " 고 말했다 .
최근 매주 월요일 22 ㎞ 를 걷는 탈핵순례팀도 캠페인 동참을 약속하는 등 빅워크를 향한 의지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일상의 작은 몸짓 하나가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 사회공헌 캠페인 빅워크 , 우리 함께 ' 빅워크 ' 를 켜고 100 주년기념대회를 위한 적공을 실천하자 .
최지현 기자 최지현 기자 cjh@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