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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성금, 개벽 종자로 새겨

기사승인 [1741호] 2015.02.13          ! 공유 >     

 

      
 
 

성금 사연 접하면 감동느껴
자발성, 공익성, 적극적인 참여
100년 성업 총람 역사로 기록될 일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원불교 100년을 준비하며 교화의 새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작했던 큰울림앙상블 팀과 100년성업 특별법회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단장 조상익과 박찬미가 부단장으로 활동하는 큰울림앙상블 팀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첫사랑을 만나듯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일요일 이른 새벽 익산성지 주차장에 모여 멀리 떨어진 모교당으로 출발하기 전 손을 호호 불어가며 악기를 손질하는 단원들의 정성은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원불교 100년의 역사이고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우리의 외침과 간절함은 '100년의 열기로 교화여 살아나소서', '교무님, 교도님들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이다.

또한 100년성업의 성금을 모아 주는 교도들의 정성은 매번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서천교당 이인권 교도는 매일 100원의 100년성업 기도금을 올리고 108배를 올리며 100일 되는 날, 그 모아진 성금을 10년째 희사하고 있다. 날마다 새겨지는 그 정성으로 앞으로 5000일 기도를 올린다 하니 그 신성한 기도금은 무엇에 비할 데 없는 감사의 마음이다.

어느 날 "늦었습니다. 몰라서 죄송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하며 익산 원100성업회 사무실로 원광대학교 박도광 교수의 손을 잡고 찾아온 천주교인 이형범 님의 감사성금 일백만 원은 특별한 의미로 전해진다.

대전교당의 이정명·배혜명 교도는 지난 5년 동안 성금을 모은 사연을 들려주며 기도금을 전하고 간다.

손자가 태어난 날을 기념한 성금, 며느리가 첫 용금을 보내준 고마운 용돈, 가족 전체가 한 달에 한 번 교당에 모여 법회를 보는 '대박 나는 날'의 행복기금들.

그런가 하면 순산 김충식 교무(호주시드니교당 근무 중 해수욕장에서 어린 생명을 살리고 순직)의 열반 10주기 추모문화제를 올리며 10년 동안 모아온 동기교무들의 정성 어린 성금 500만원은 눈물 없이 받을 수 없는 사연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허투루 할 수 없는 갖가지 뜻과 마음이 담겨 동전과 지폐로 전달되는 성금을 받을 때마다 우리의 100년은 축복 그 자체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원불교 100년을 위한 여러 성금의 사연을 접하면서 가장 감동스럽고 힘이 되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성금이 자발성, 공익성, 적극적인 참여가 높다는 점이다.

그것은 100년 성업이 그 누구의 것이 아니고 나의 서원이고, 대종사가 꿈꾸고 이루고자 했던 광대 무량한 낙원세계에 대한 절대 공감에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교도 한 분 한 분의 성금에 얽힌 마음의 사연은 앞으로 몇 권의 책자로 엮어야 할 것이고, 100년 성업의 총람에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우리 원불교 100년의 역사는 자립과 헌신의 역사로 고난에서도 향기를 잃지 않는 봉공의 삶을 아로새겨 왔다.

자칫 하찮은 식물로 여겨지는 쑥이 스스로 생명력을 꿋꿋이 지켜가면서도 고유의 향과 생명력을 세상에 널리 퍼뜨려 다른 존재를 이롭게 하는 모습을 지녔듯이, 아름다운 임들의 마음으로 모아진 100년성업 성금의 사연과 기도정진은 개벽의 소식을 가까이 부르고 있다.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부촉품 10장에서 "내가 다생 겁래로 많은 회상을 열어 왔으나 이 회상이 가장 판이 크므로 창립 당초의 구인을 비롯하여 이 회상과 생명을 같이할 만한 혈심 인물이 앞으로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100년성업을 간절히 기원한 성금으로 기록하는 발걸음에서 찾은 혈심 인물들의 사연과 이야기는 그저 단순한 기록으로 그치지 않고, 100년성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곳곳의 역사에서 개벽의 종자로 은혜의 씨앗으로 새기고 있다.

<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사무총장>

 

http://m.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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