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벽이 삼총사는 왜 탄생했을까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소식 ①

[1784호] 2016년 01월 08일 (금) 김도경 기획운영실장 wonnews0601@hanmail.net  

▲ 개벽이 삼총사가 종로 보신각 새해 타종행사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0주년기념대회를 맞아 지난해 가을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있으니 바로 '개벽이'다. 지난해 익산마라톤대회에서 거대한 머리를 한 개벽이가 풀코스 출발선에서 마라토너들의 뒤를 맹렬히 쫓아 참가자들에게 놀람과 웃음을 선사하며 첫 선을 보였다.

이후 개벽이에게 원불교100주년의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가 생겼다. 개벽이를 탄생하게 한 정신개벽의 뿌리인 '소태산 대종사'와 적공과 헌신의 역사 주인공인 '사은 교무'가 그 가족이다.

소태산 대종사 캐릭터는 어느 교당의 대각전에서나 만날 수 있는 대종사의 진영 사진을 모델로 해 20여 회 이상의 수정작업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다. 사은교무 캐릭터는 지난해 4월 총부 법등축제(문화사회부 주관)의 가장 앞에서 우리를 환하게 맞아주던 그 법등의 이미지를 3D로 살려내었다. 복식과 머리모양, 표정 등을 최대한 살려내, 상상이 아닌 우리 마음속의 그 분들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며 원불교의 울을 넘어 세상속으로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

개벽이 삼총사는 왜 탄생했을까? 핵심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원불교를 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탄생의 스토리는 시작된다. 소태산 대종사 캐릭터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를 제시한 소태산 대종사를 세상에 성자로 모시고 알리기 위함이다. 사은 교무의 캐릭터는 '원불교에도 스님이 있나?'라고 궁금해 하는 대중에게 원불교 출가교역자의 정체성과 동시에 대표사상인 사은 사상을 알리기 위함이다. 개벽이 캐릭터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주제 핵심인 '정신개벽'을 친근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3개월여 간 익산마라톤대회, 여의도교당, 대전충남교구, 서울교구 청년합동법회,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 광화문광장 시민만남, 서울원문화해설단 입학식, 부산KBS환경콘서트, 서울 봉공회 자원봉사대회 및 천안 여성회 20주년 행사 등 수많은 교단 내 행사에 개벽이 삼총사는 휴일도 없이 종횡무진 활보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교단 내 행사로 다지기 과정을 거쳐 지난해 연말부터 기념대회가 열리는 서울거리로 나섰다. 12월 이웃종교 기념일인 성탄절을 맞아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으로 마지막 개방행사를 한 대규모 시민행사(5만명)에 참여했고, 31일 서울시 종로 보신각 타종행사(10만명)에도 참여해 수많은 시민들과 거리에서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개벽이 삼총사는 종교의 다름, 생각의 다름을 떠나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다.

<원100기념대회 봉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