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대회는 어떻게 이뤄지나
기사승인 [1790 호 ] 2016.03.04
▲ 솥 형상의 배경을 한 가로 110m 무대 위로 합창단과 독경단 등 약 1000 여 명이 함께 오를 예정이다 .
100 주년기념식 행사
100 주년기념식은 5 월 1 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2 시에 그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 단 오후 1 시까지는 모든 입장을 완료해야 한다 .
솥 형상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가로 110m 가 되는 단상위에 합창단 400 명 , 독경단 200 명 , 오케스트라 , 수위단회 , 법훈자 등 1000 여 명이 서게 된다 . 또 5 만여 명이 관람하는 데 무리없도록 무대 위 36m 에 달하는 고퀄리티 LED 화면이 설치되고 , 좌우로 사각지역을 없애기 위한 대형 전광판도 설치된다 .
기념식의 시작은 개막공연이다 . 원불교 100 년을 시대별 대표적 사건과 사진으로 엮은 다큐를 함께 감상한 뒤 , 교단의 100 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 아 ! 소태산 ! 개벽의 혼불이여 ' 오프닝 공연이 진행된다 . 무대 위 LED 가 이를 조명해 한 편의 아름다운 영상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
본 기념식은 원불교 새로운 100 년을 경축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는 원 100 개벽기도식이 진행되고 , 구인선진 법훈서훈을 통해 초창기 교단을 일궈낸 구인선진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 다음 식순으로 원불교 2 세기 새로운 정신개벽을 향한 경산종법사 법문 , 오랜 정역사업의 결과물인 10 개 언어로 된 교서정역 봉고 및 증정식 , 향후 새천년을 위한 다짐과 비전을 선포하는 정신개벽 서울선언문 선포 , 대동한마당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새천년 맞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기념식은 별도 사회자 없이 ' 목소리 진행자 ' 가 식을 이끈다 .
기념식의 의미
원불교가 100 주년을 맞이함을 기념하는 원불교 100 주년기념식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 더 깊은 의미를 알고 간다면 행사를 능동적으로 참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원 100 기념성업회 정상덕 총장은 " 우리가 기념대회 안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3 가지가 있다 " 며 "10 개 국어로 번역한 교서정역과 구인선진 법훈식 ,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이다 " 고 언급했다 .
교서정역 봉고식은 불법연구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원불교가 민족종교로서 100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 원불교교서 〉 를 번역 , 세계만방에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 원불교 100 주년에서 10 개국 교서정역의 완성은 도덕의 부모국 , 정신의 지도국으로서 교법의 세계화 실현에 중요한 하나의 매듭을 짓는 의미를 담기 때문이다 .
구인선진 법훈식은 원불교 100 주년기념식을 통한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 소태산 대종사를 주세불로 선언하고 모시기 시작했던 제 1 대성업봉찬으로 원불교는 세계적 구세종교로 거듭나게 된다 . 이후 반백년기념대회 때 ' 세계는 하나 ' 라는 이념을 주창하면서 종교 UR 을 실현시키고 세계 평화의 주역으로 한걸음 나아가게 됐다 . 원불교 100 주년을 통해 초심인 ' 창립정신으로 돌아가자 ' 는 교단 내외의 정서에서 구인선진 법훈서훈식을 통해 그 의지를 재결집하자는 데 있다 . 세계가 보는 가운데 구인선진을 주세불 표준제자로 받들어 세계공표가 되게 함으로써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을 크게 드러내 후래 백년제자들이 받들 수 있는 최고의 공양을 하는 셈이다 .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은 향후 원불교 2 세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 과학의 시대 , 생명이 존중받는 시대 , 평화의 시대 , 통일의 시대 , 다가올 미래 등 5 개 분야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100 년을 맞이한 원불교가 이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다 .
▲ 100 주년기념식에 진행되는 식순에는 하나하나 깊은 의미가 들어있다 . |
의료 및 안전대책
5 만여 명이 운집하는 큰 행사인 만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은 국제적 행사를 진행하는 큰 경기장인 만큼 그에 대한 관리기준도 엄격하다 . 여기서 요구하는 3 가지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기장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먼저 대여하는 단체가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야 한다 . 의사와 간호사가 하나의 팀으로 짜여진 구급차 2 대 이상이 갖춰져야 한다 . 경기장 안팎으로 1 대씩 배치될 예정이다 . 또 해당 전문대학병원과 긴밀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 원 100 기념성업회에서는 원광대학병원을 1 차 의료진료병원으로 선정했고 , 연세대병원과도 연결했다 .
다음으로는 참석하는 구성원들 모두가 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 이는 총부 원창보험 사업부를 통해서 참석교도 규모가 파악 되는대로 단체보험으로 추진중이다 .
세 번째 청소용역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느냐가 성립돼야 한다 . 국제행사가 늘상 열리는 경기장인만큼 청결유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여기에 ( 주 ) 와이즈비젼이 선정됐다 .
해외 귀빈 대책
원불교 세기적 행사에는 외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원불교 100 주년을 축하할 전망이다 .
2016 년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ACRP) 집행위원회 회의가 기념대회 기간 중 개최돼 세계종교인평화회의 (WCRP) 회장단 및 ACRP 집행위원회 위원 60 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 더불어 일본 , 중국 , 네팔 종교인 50 여 명이 기념식에 함께하고 , 5 월 1 일 기념식 참석 후에 국제부와 KCRP 일정대로 움직일 예정이다 .
또한 해외에서 기념식을 위해 참여하게 되는 교도들은 현재 300 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이들의 숙박을 위해 원 100 성업회는 서울유스호스텔 , 봉도청소년수련원 , 서울교구 및 교당 홈스테이 , 강남 어반플레이스 예약 등 다양한 방법을 진행하고 있다 . 미리 예약된 해외교도의 숙박은 4 월 30 일 ~5 월 1 일까지는 원불교 100 년기념성업회의 협조로 이뤄지고 이후 일정은 각 해외교당 일정대로 움직인다 .
▲ 기념식 주출입구인 남문을 중심으로 주차장 , 지하철 , 편의시설 등 행사 제반 사항들이 거의 확정됐다 .
주차장 및 기타
서울 및 각 지방별로 참석 가능한 인원수가 총 5 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이나 출입에 대한 부분도 세심한 관리가 요청된다 .
현재 대형버스 680 여대 정도의 주차장과 , 700 여 대 정도의 일반주차장이 확보된 상태이다 . 하지만 참여인원에 비해 주차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교구나 경기인천교구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가까운 교당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를 원 100 기념성업회에서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 다만 , 서울 및 경인교구는 출석교도 3 배수의 참가를 독려하기에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한해서는 편도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교통대책에 대해 협의 중이다 . 또 대구경북교구와 부산울산교구는 기차로 이동해 내리는 ' 수색역 ' 에서 순환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된다 .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주출입구는 남문을 통해 기념식장에 들어가게 되며 , 총 20 개의 출입구가 있다 . 주차장에서도 기념식장까지 들어가는데 횡단보도가 아닌 구름다리를 이용하며 , 몸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해 1 대 1 훨체어 케어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 또 각 출입문과 좌석 통로에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긴급상황 또는 화장실 안내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
상황실과 무대에서 행사를 지원하는 진행요원 60 여 명 , 광장 및 그라운드 등 의료지원 진행요원 40 여 명 , 주차장 및 출입문 등 의전과 안내를 담당하는 진행요원 120 명 , 교통 및 안전을 지원하는 진행요원 550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 5 월 1 일 기념식 당일에는 최소 1000 여 명의 처처불상 적공뱅크단 ( 자원봉사자 ) 이 필요하다 .
※ 3 월 8 일 원 100 기념성업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행사 제반사항이 최종 확정되며 , 자세한 안내사항은 이후 각 교당별로 안내공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 이에 따라 점차 세부적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기념대회 상황과 각 교구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참고 사항들을 살펴본다 . 원 100 기념대회를 분야별로 현장감 있게 담고 , 교도들의 희망 속에서 원불교 미래를 설계한다 .
정성헌 기자 jung@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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