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대통물을 맞이하는 마중물
기사승인 [1790 호 ] 2016.03.04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 소식
내 집에 오는 반가운 사람 혹은 귀한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나가는 것을 마중이라고 하고 , 파생된 단어로 ' 마중물 ' 이 있다 .
지금도 깊은 시골에 가면 손으로 펌프질을 한 만큼 물이 쏟아져 나오는 우물이 있다 . 사용을 안 하면 물이 말라 아무리 열심히 펌프질을 해도 절대 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
어떻게 하면 그 시원한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 마중물 ' 이다 . 우선 이 물 한 바가지를 온전히 펌프에 쏟아 붓고 펌프질을 하면 물을 끌어올릴 수 있다 . 한 바가지의 이 물을 순 우리말로 마중물이라고 한다 . 한편 , 마중물에 의해 올라와 콸콸 쏟아져내리는 물을 대통물이라고 한다 . 한 바가지의 마중물 붓기는 시원한 물길을 트는 대통물을 맞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적공이다 .
마중물은 마중물 효과 (pump effect 유수효과 ) 라는 경제용어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 마중물 효과는 비단 경제적인 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D-62 일 앞으로 다가온 100 주년기념대회에도 적용할 수 있다 .
원불교 100 년 헌신의 펌프
100 주년을 맞이한 원불교는 제 몸을 담금질하여 물을 끌어올리는 ' 헌신의 펌프 ' 다 . 100 주년기념대회는 지나온 100 년과 가야할 1000 년의 대정진을 한 바가지에 담아내어야 하는 ' 적공의 마중물 ' 이다 .
100 주년기념대회라는 이 교단적 마중물은 일심합력의 정성이 모여들어 한 바가지에 오롯이 담겨야 한다 . ' 원불교 100 년 , 나는 , 우리 교당은 , 우리 지구는 , 우리 교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라는 이 의두성리로 교단백주년을 절실하게 함께 연마하고 몸으로 적공해나갈 때 기념대회 이후를 이어갈 ' 교화대불공의 대통물 ' 이 콸콸 쏟아질 것이다 .
지금 여기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첫째 100 주년기념대회 스티커를 담대하게 부착하여 전교도가 원불교 홍보대사가 되자 . 둘째 100 일 개벽기도와 교당에서 진행될 7.7 천도재에 일심합력의 적공을 쌓자 . 셋째 지금부터 기넘식에 법연으로 함께하고픈 인연에게 교화대불공의 정성을 쏟자 .
원불교 100 주년기념대회는 원불교가 100 주년을 맞아 소태산 대종사의 초심을 다지고 지나온 100 년을 경축하며 가야할 길의 비전을 대사회적으로 다짐하는 행사다 . 더불어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잊지 않고 낮은 자세로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는 종교적 회심의 행사로 준비해가고 있다 .
숙세의 인연으로 주세불 회상에 참예하여 교단 100 년 성업에 동참 . 영생에 단 한번 뿐인 100 주년기념대회에 참여하는 영광을 우리는 만났다 . 내가 주체가 되어 환희로 원불교 교화대불공의 대통물을 콸콸 쏟아내게 하는 마중물이 되자 .
< 원 100 기념대회 봉행위 >
김도경 기획운영실장 wonnews0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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